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리스가와 아리스 (문단 편집) == 작품 성향 == 일본의 [[본격 미스터리|신본격 추리소설]] 시대를 연 작가 중 한 명. 사건이 있고 단서가 있고 탐정이 있는 전형적인 형태의 추리소설을 일본에선 본격 추리소설이라 불렀는데, [[요코미조 세이시]]나 [[아유카와 테츠야]] 같은 작가들이 인기를 끌고 할 때만 해도 본격 추리소설이 일본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사회파 추리소설이 붐을 이루면서 트릭과 단서에 충실한 형태의 추리소설들은 주춤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와 [[시마다 소지]]가 등장하고 [[아야츠지 유키토]]가 등장하고 하면서 다시금 본격 추리소설 형태의 소설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1988년에 아야츠지 유키토 작품의 광고 문구로 신본격이란 말이 등장하면서 이렇게 부활한 본격 추리소설 성향의 작품들을 신본격 추리소설이라 부르게 되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이렇게 등장한 신본격 추리소설의 흐름에 합류한 작가로, 특히 아유카와 테츠야와 엘러리 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범인 지목에 필요한 모든 증거가 소설을 읽는 독자와 소설 속의 탐정에게 동등하게 제공되고 독자와 탐정이 추리에 관한 똑같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작품을 창작한다. 그래서 '학생 아리스 시리즈'를 보면 엘러리 퀸이 했던 방식 그대로 독자에 대한 도전을 담은 페이지를 담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충분한 증거를 똑같이 제공했으니 당신도 맞출 수 있다' 란 식. <월광 게임>과 <외딴섬 퍼즐>에서는 클라이막스(범인 지목) 직전에 1번씩, 국내에 상하권으로 출판된 <쌍두의 악마>에서는 3번 등장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월광게임 초판 커버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성향을 밝히기도 했다. ||누가 뭐래도 본격입니다. 밀실 살인이나 알리바이 붕괴도 좋아하고, 기상천외한 트릭도 가슴이 설렙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가장 추리소설다운 추리소설은 '범인 찾기'입니다. 알리바이가 없는 용의자들 속에서 숨을 죽이고 숨어 있는 살인범. '이 안에 범인이 있다' 바로 이것입니다. || 작가가 오사카 출신이고 작품의 주 무대가 [[오사카]], [[쿄토]]라 그런지, 학생/작가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칸사이벤]](사투리)을 사용한다. 심지어 '''추리도 오사카 사투리로 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의 출신에 맞는 여러 사투리를 구사한다. 작가는 칸사이 지방을 특히 아끼는지 앞으로 집필할 소설도 칸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할 것을 언급했다. 소라시즈 준 시리즈도 주인공 부녀가 칸사이에서 이사왔다는 설정이기에 사투리를 쓴다. 하지만 국내 정발판은 이러한 말투를 무시하고 거의 대부분을 그냥 표준어로 번역해버렸다. 극히 일부의 등장인물 말투는 사투리로 번역되기도 했지만 에가미 지로를 비롯한 대부분의 말투는 기본적으로는 표준어. 사투리를 선호하지 않는 독자들은 오히려 이런 변화를 반가워하기도 하지만[* 대표적으로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탐정역인 에가미 지로. 얼핏 보기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투리가 무척 심하다. '즈는 요렇게 생각하는디', '범인이 될 수 있는 게 니밖에 없는데 우짤꼬?' 같은. 하지만 국내 독자들에게서는 권위나 신뢰성이 있어야만 하는 탐정이 이런 사투리를 쓰는 것보다는 그냥 표준어를 쓰는 게 더 보기 좋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탐정에게 권위가 있어야만 할 필요는 없고, 애초에 작가 본인이 에가미를 권위적인 인물로 만들 생각을 갖고 있지도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사투리를 사용하면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사투리를 멸시하는 편견에 사로잡힌 의견이다.] 작가의 의도를 무시한 명백한 원문 훼손이자 [[오역]]이기 때문에 결코 칭찬할 만한 번역은 아니다. 특히 일반적인 추리 소설은 캐릭터들이 사투리를 쓴다고 하더라도 이에 관해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그냥 사투리를 표준어로 바꿔버려도 원문과 대조해보지 않는 이상 이를 눈치채기 힘든데,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은 작중에서 '이 사람은 사투리를 쓰는 걸 보니 어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지방 사람인데도 사투리를 쓰지 않고 표준어를 구사한다', '표준어를 굉장히 잘 구사해서 도쿄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도쿄 사람이 아니었다' 같은 서술이 굉장히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지문들과 캐릭터들의 대사 및 상황이 따로 노는 촌극이 펼쳐진다. 사실 말투 문제 외에도 잔오역이 종종 나온다.[* 특히 수많은 일가 친척이 등장하는 외딴섬 퍼즐 같은 경우 83페이지와 84페이지를 번역할 때 번역가가 혼란이 왔는지 호칭이 완전히 엉망진창이다. 그래도 엉망진창인 83페이지와 84페이지 외에는 한두 번 정도만 호칭 오역이 발생한다.] 사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작품만 그런 게 아니라 번역가와 출판사를 불문하고 국내에서는 추리 소설을 번역할 때 캐릭터들 본래의 말투를 싸그리 무시하고 그냥 표준어로 번역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칸사이벤을 특히 좋아하지만 딱히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아니더라도 일본 추리 소설에서는 사투리나 독특한 말투를 구사하는 캐릭터가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여러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말하는 상황에서는 대사 구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지금 이 대사는 어느 캐릭터의 대사라는 걸 명확하게 인지시키기 위해서 각 캐릭터의 말투를 다르게 한다는 작법 이론이 있고, 많은 작가들이 그 이론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중이 별로 없는 조연에게 최소한도의 개성인 말투라는 개성을 부여하는 역할도 있고 오늘날 [[서브컬처]]에 익숙해진 청년층을 포섭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비롯해서 점점 추리 소설과 [[라이트 노벨]]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되는 추리 소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지금 이 대사가 누구의 대사인지 헷갈려서 가끔 멈칫할 때가 있을 텐데 이는 한국어판만의 문제일 때가 꽤 있다. 물론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는 번역가가 드물고 번역가의 대우가 별로 좋은 편은 아니라고 알려져있기 때문에 작품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 하지만 공교롭게도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왜냐면 상술한 것처럼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은 작중에서 이 사람은 사투리를 쓰네 안 쓰게 하는 언급이 수도 없이 계속 나오기 때문. 스토리 이해에는 지장이 없지만 명백하게 대사와 모순되는 지문이 셀 수도 없이 튀어나오는 작품이 되어버렸기에 이는 작품에 지장을 주는 번역이다.]에서라면 말투가 수정되더라도 현실적인 사정상 어쩔 수 없겠지만[* 각 캐릭터들의 말투를 제대로 살려서 번역하면 번역 속도가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고, 이는 번역가에게도 출판사에게도 부담이 된다. 말투를 살려서 하나의 작품을 번역할 바에는 말투를 살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표준어로 바꿔서 두 개 이상의 작품을 빠르게 번역하는 게 출판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이게 '올바른 번역'이 아니라는 것은 출판사도 독자도 인지하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다만 2010년대 현재는 인터넷의 발달과 외국어를 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원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이러한 잘못된 번역 실태를 국내 독자들도 인지하게 되었기에 서서히 문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번역에 민감한 청년층이 주독자층이라 출판사와 번역가가 말투 문제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과 [[만화]] 쪽과는 달리 추리 소설 쪽은 번역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주독자층이라서인지 아직 눈에 띌 만한 번역 개선의 의지는 보이질 않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